국힘, 고환율에 李대통령 '맹폭'…"野 땐 재난이고 與 땐 도약 신호냐"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6일, 오후 05:5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6 © 뉴스1 박정호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원·달러환율이 1559원에 이르자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내걸었던 상황판의 무게를 기억하라"고 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불과 2년 전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을 때 이재명 당시 야당 대표와 민주당은 '국가 경제 전반에 위기가 현실화됐다'며 당대표실에 상황판까지 설치하고 연일 정부를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2년 전보다 훨씬 심각한 1560원 시대가 현실이 되었음에도 이 대통령과 참모들은 '성공의 비용', '도약의 마찰음'이라는 황당한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야당일 때의 1400원은 국가적 재난이고 여당이 된 지금의 1560원은 경제 도약의 신호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는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며 정치적 위선의 민낯"이라며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의 오만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할 실질적인 환율 안정 대책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당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환율이 장중 한때 1560원을 넘었고 1559원에 마감했다"며 "당국의 개입도 소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증세, 규제, 분배 일변도의 이재명식 좌파 정책이 불러온 결과"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대오각성과 정책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60원 선을 돌파해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대통령에게 '환율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즉시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재정과 통화정책의 정교한 조합, 외환 안전망의 실질적 강화, 무엇보다 기업과 자본이 다시 한국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근본부터 바꾸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지금 즉시 청와대에 '환율 대책 TF'라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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