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1 유승관 기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친여 성향의 유튜브 진행자 최욱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일베를 비판하면서 일베의 언어를 쓰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최고위원은 전날(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를 탱크로 밀어붙여야 한다느니, 권력으로 몽둥이를 들어 제압해야 한다는 주장은 민주주의 공론장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파시즘의 언어"라며 "그 자리에서 직접 들었으면 귀를 씻고 싶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욱은 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지난 5일 일베에서 활동하는 청년층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일베) 범죄만큼은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준희 한양대 에리카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일부 20·30대를 겨냥해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황 최고위원은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정당이나 후보가 아닌 유권자에게 돌리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기득권과 싸우고 부조리와 싸워야지, 어째서 국민과 싸우자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이들이나 유튜버들이 마치 진영을 대표하는 듯 목소리를 높인다"며 "우리 공론장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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