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후보자 "민생경제 비상상황 타개 총력…AI 대전환 박차"(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8일, 오전 09:35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인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들어서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6.8 © 뉴스1 안은나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1년간 김민석 총리는 내란 이후에 민주주의의 회복과 그리고 국가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는 중추가 돼줬다"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서 국가 회복을 진두지휘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신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그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움이 사명감이 앞선다"라고 밝혔다.

이어 "2년 차에는 지난 1년의 국정 성과를 이어받아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더욱 빠르게,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으로 가속화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하에서 AI 대전환의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뤄가야 한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사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며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지명 시점과 대통령의 당부사항'에 관한 질문에 "시점은 인사권자의 영역이어서 제가 말할 부분은 아니고, 당부한 부분은 어제 강훈식 비서실장이 말한 내용"이라며 "AI 대전환과 관련된 부분, 모두의 성장을 어떻게 좀 빠르게 더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주택 보유 논란에 관해서는 "관련한 부분은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등 97억 4117만 원의 건물을 신고했다. 다만 주택 3채를 매물로 내놓고 일부 매각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정치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고, 제가 가지고 있는 배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총리가 시대에 맞춰서 다른 역할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제게 요구된 부분들은 분명하게 있을 거고, 제가 요구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펼친 정책 중에 전 부처로 확산할 만한 정책이 뭔지 묻는 말에는 "정부 부처 전체적으로 하는 게 서류 줄이기 관련 작업"이라며 "좀 쉽게 다가가고, 행정적으로 굉장히 많은 데이터들을 잘 연결하면 굳이 국민이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 국민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로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총리직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김애란 소설가의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게 됐는데,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에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는 문장이 기억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집에 갔는데 동생이 요즘 코르티스 팬이어서 노래를 듣는데 '도가니 사리기, 레드 레드, 신호등 바뀌었어, 그린 그린, 넘어가 울타리, 그린그린'이란 가사가 와닿았다"라며 "몸 사리지 않고 신호등이 바뀌고 시대가 바뀐 것에 맞춰서 과감하게 울타리를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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