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 가치와 매력,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국민적 에너지를 디딤돌 삼아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인공지능)를 산업과 일상에 전면화시킨 첫 번째 나라, 자주국방을 계획하는 나라들의 첫 번째 파트너, 비산유국 중에 가장 모범적인 에너지 전환 국가, 세계에서 전 국토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나라,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짚으면서 네 가지 국정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국민성장펀드가 '모두의 성장'이라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부터 민생 안전까지
두 번째 목표로는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을 언급하며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핵잠수함 도입, 조기 전작권 회복 추진 등 지난 1년간 만들어 낸 외교 안보의 귀중한 성과들이 구체적 결실로 맺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평화가 곧 성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대원칙 아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도 흔들림 없이 개척해 나가겠다"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 모두가 합의한 규범과 규칙이 확실히 지켜지는 '정상 사회'로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고, 사회 곳곳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가조작, 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는 철저히 엄단하고, 특권 해체를 위한 구조개혁 과제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강조하며 "국민 모두의 생명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목숨을 살리는 금융,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 누구의 삶도 포기하지 않는 복지 체계, 범죄 없는 거리까지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을 지키는 적극적이고 촘촘한 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짚었다.
"임기 마지막 날처럼 뛰겠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이 그랬듯, 앞으로도 국정운영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이라며 "통상적 관행에서 벗어나 비상하게 판단하고 움직이겠다. 혁신을 이끄는 정부를 넘어, 정부 자체가 혁신의 모델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생 앞에 부처 칸막이란 존재하지 않는 정부 △치열하게 토론하되 신속하게 집행하는 정부 △국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는 정부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민의 삶 앞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의 미래 앞에서 단 한 순간도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내란과 계엄이 불러온 민주주의 위기 △국제질서의 격변이 불러온 통상·안보 위기 △중동전쟁이 불러온 민생 위기 등 세 가지 파고를 헤쳐왔다며 " 파고 속에서 오히려 잠재력과 가능성, 기회를 확인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직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간 일이야말로 지난 1년 우리 정부가 일궈낸 가장 희망적인 변화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