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1주년 회견…與 "완벽한 답변" 野 "남 탓 종합판"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8일, 오후 02:26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허경 기자

여야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박한 지식과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두루 지닌 대통령의 면모를 느꼈다"고 호평했지만, 국민의힘은 "자화자찬과 남 탓의 종합판"이라고 혹평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탁월한 소통 능력이 빛났다"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어떠한 형식과 각본 없이 자유롭게 이뤄졌고, 어떠한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완벽하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답변 내용도 모든 사안마다 해박한 지식과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두루 지닌 대통령의 면모를 느끼게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도 대통령과 함께 2026년을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삼겠다. 국민을 위해 민주당도 전폭적으로 응답하겠다"며 "초격차 산업 강국, 글로벌 외교 안보 강국, 규범과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 사회,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라는 4가지 국정 목표는 민주당의 정책적 목표가 돼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1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과가 있기에 앞으로 남은 4년이 기대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는데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이재명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허경 기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지난 1년간의 실정에 대한 처절한 성찰도, 책임도, 해법도 찾아볼 수 없는 자화자찬과 남 탓의 종합판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이야기했지만, 국민이 확인한 것은 대체불가한 성과가 아니라 대체불가한 현실 인식 부재와 자기합리화였다"며 "국민이 듣고 싶었던 것은 절박한 민생 해법이었지만, 대통령은 정권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결국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실패한 국정을 포장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쇼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속에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대통령은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낙관론만 반복했다"며 "국민은 장 보기가 두렵고 대출 이자에 허덕이는데 대통령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안일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헌정 사상 초유의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안보 위기 대응에서도 책임 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던 대통령은 선관위 탓이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무게감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민생은 위기인데 본인의 무수한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에 대해서는 끝내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면서 "본인의 죄를 권력을 이용해 스스로 취소하겠다는 반헌법적 야욕을 전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선포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jr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