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 기초단체장 25개 중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이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8곳, 민주당이 17곳으로 정확히 반대”라며 “시의원도 이번에 국민의힘이 38곳을 지켰고, 민주당은 80곳을 얻어 시의회 내 개헌저지선이 붕괴되는 상황이다. 여기서 어떤 불씨를 보셨나. 간단하게 두 글자로 ‘참패’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이긴 서울 선거가 이례적이었던 것”이라며 “장동혁 지도부가 서울 선거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를 따져보면, ‘장동혁이 이겼다’고 말하는 것은 민망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 선거는 윤어게인 세력과 결별하고 중도지향적 보수 재건이라는 국민적 명령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 선거”라며 “장동혁 지도부는 지지층을 결집한 이후 중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이번 서울 선거에서 적나라하게 장 대표가 말하는 지지층은 허상의 개념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소위 말하는 부정선거 세력과 윤어게인 세력을 지지층이라고 생각하면 서울 선거를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며 “강남 3구를 제외하면 기초단체장 승리가 있었던 8곳은 서울 한강벨트가 엮인 곳으로, 부동산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이다. 이분들이 우리가 소구해야 하는 진짜 지지층”이라고 짚었다.
이어 “부동산 민심이 서울 선거에서 들끓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10·15 부동산 정책 이후 6~7개월 동안 전세와 매매, 월세가 트리플 폭등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고,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증명됐다. 부동산 정책을 이번 선거에서 메인으로 가져간 선거 전략이 유효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2030세대에 대해서는 “서울 선거에서 2030세대가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으나, 무조건 이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대구에서 20대 민주당 표가 서울 20대보다 많다. 여전히 유동적으로 남아 있는 게 2030세대다. 이들이 우리 편이라고 착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말하자면, 부산 북갑의 한동훈·평택을의 유의동·오세훈 시장의 당선이 말해주는 것은 ‘중도지향적’ 노선을 걷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그것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대통령 임기 중 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뺏긴다면 다음 대선이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이 대통령에 대한 경고이자 레임덕의 신호”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