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로스 셰프초비치 EU 통상 경제 안보 집행위원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이사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임석한 가운데 디지털 통상 협정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한-EU 안보·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디지털통상협정'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이같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점점 긴밀히 연계돼 가고 있다"며 "비밀정보보호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측이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 및 연구 협력 역시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EU 디지털통상협정'에 서명했다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EU는 우리에게 있어 중국, 미국에 이은 제3위 교역 대상이자 제1위 파트너 투자 국가"라며 "협정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비즈니스 환경이 구축되고, 양측 간 디지털 교역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이 없는 무역, 전자인증·서명 등을 통해 지금보다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양측 국민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양측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양측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양자 기술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EU 정상은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저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EU의 변함없는 지지와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드렸고, 양측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중동 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과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양측이 의견을 함께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측의 기여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EU '승객 예약자료 전송 협정' 타결 소식을 전하며 "우리 세관 당국이 EU 국적 항공사의 승객 예약 자료를 입수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 마약 등 초국가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 양측 간 협력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타 상임의장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길 희망한다며 초청 의사도 전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