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권 짧다"→ 野장성민 "朴탄핵 때 같은 말" 與박진영 "野대표인 줄"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전 07:17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요구 목소리가 높던 2016년 11월, 탄핵 선고일인 2017년 3월 10일 당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한 SNS 글. (SNS 갈무리)©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라는 발언의 후폭풍이 상당하다.

민주당 내부에선 '야당 대표가 할 소리'라며 불편한 목소리가 내고 있고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똑같은 소리를 했다'며 불을 지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야당다울 때, 여당은 여당다울 때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며 "민심이 천심, 국민이 곧 하늘로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인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권여당 대표 언어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우리 당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정 대표를 겨냥했다.

박진영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이는 야당이 대통령에게 하는 이야기, 즉 '윤석열 그렇게 난리 쳐봐야 임기 얼마 안 남았어'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여당 대표가 이런 말을 한 건 저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 정 대표는 마이웨이를 굳힌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는 야당이 하는 이야기로 뒤끝이 있는 것 같고 해보자는 것인가 그런 생각도 든다"고 난감해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경기안산갑 당협위원장은 10일 밤 자신의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요구가 빗발쳤던 2016년 11월 10일, 탄핵 선고를 앞둔 2017년 3월10일 정 대표의 SNS 글을 소개했다.

당시 정 대표는 최고위 발언과 같은 "장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고 말했었다.

장 위원장은 "이는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친명 세력을 향해 포문을 연 것으로 이 대통령을 정적으로 간주한 발언이다"며 "정 대표 입장에서 본다면 이 대통령은 족보도, 뿌리도, 민주화 정체성도 없는 사라져야 할 정적의 정권 정도인 것 같다"고 명청 틈새를 있는 힘껏 벌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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