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7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LNG 운반석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제3국으로 항해 중이다.
선박은 외국 용선사가 운영 중인 배이며, 정부는 용선주와의 협의를 거쳐 안전 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운항을 결정했다.
이번 운항 결정과 통항 관련 협의는 타 국적의 용선사 측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사는 선박 소유자에게 선박만을 빌리고 선원 고용비와 항해비·운영비 등을 부담해 선박에 대한 수익권을 가지고 운송 행위를 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선박의 목적지는 한국이 아닌 제3국이며, 해수부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8명이 승선해 있다. 다만 해수부는 선원과 선사의 안전 등을 고려해 선사명과 선박명, 용선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선박의 운항 재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지난달 피격을 당한 나무호를 포함, 기존 25척에서 24척으로 줄었다. 호르무즈에 머물러 있는 한국인 선원 수도 147명에서 139명으로 감소했다. 한국인 선원 139명 중 우리 선박에 타고 있는 이들은 105명, 외국 선박에 타고 있는 이들은 34명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한국 HMM의 유조선 유니버셜 위너호가 이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전쟁 발발 이후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한 바 있다. 이 배는 10일 오후 2시 30분께 울산항에 들어와 접안 작업을 마쳤다.
해수부는 중동 지역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거나 대기 중인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외교부 역시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항행을 강조해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 유관국들과 지속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한국 선박 HMM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울산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