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10 © 뉴스1 안은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6·3 지방선거 잠실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과 관련해 "이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면 신속하게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전국 재선거를 치르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총체적인 부실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그때 가서 재선거를 실시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잠실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에 대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며 "합동수사본부가 뭉개는 사이에 전국 투표소의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 선관위는 즉각 전국 모든 투표소에 증거물 폐기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합수본은 지체 없이 압수수색과 증거 확보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참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자료에 대해 일정 기간 전부 폐기하지 못하고 보관하도록 하는 입법적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 당일 전국에 보내진 2만여 장의 투표용지 중 70%는 일련번호가 없는 '무번호' 용지였다는 보도에 대해 "일련번호가 없는 투표용지를 왜 인쇄하느냐"며 "선거법상 모든 투표용지에는 일련번호가 인쇄돼야 한다. 일련번호가 없는 투표용지를 인쇄한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제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문제가 드러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증거가 사라지기 전에, 증인들이 도주하기 전에 합수본은 수사 속도를 높이고, 국회는 하루속히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국정조사를 먼저 보고 특검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