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음모론 섞였기에 특검해야…추천은 개혁신당이 하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후 02:0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경기 화성시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원회의 및 경기도 선대위 출정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은 도려내고 음모론의 허구는 사법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특검 추천은 개혁신당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특검법에 음모론이 섞여 있어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거꾸로"라며 "음모론이 섞여 있기 때문에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추천권을 배제한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은 특검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국정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음모론은 어둠 속에서 자라고, 햇빛 아래에서 죽는다"며 "저는 7년간 부정선거 음모론과 가장 앞장서서 싸워온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사전투표 개표 숫자 확률이 5억 9000만분의 1이라는 산식은 엉터리"라면서도 "이 논쟁은 저의 지적 양심과 확신이 아니라 국가의 공식 기록으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는 당당하게 말할 자격이 있다"며 "용두사미로 유명한 명태균 특검은 왜 통과시켰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특검에 저 스스로 찬성표를 던졌고, 저를 겨냥한 고발로 수사 대상에 올랐을 때도 피하지 않았다"며 "압수수색까지 당했지만 무혐의로 끝났다"고 했다.

이어 "결백한 사람에게 수사는 형벌이 아니라 깨끗함을 증명할 기회"라며 "선관위도 만약 이 사태가 본인들의 무능이었을 뿐 부정이 아니라면 특검을 선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음모론 하나가 계엄포고령이 되는 나라를 이미 목격했다"며 "어둠 속에 방치된 거짓이 계엄군을 움직였다"고 했다.

그는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관리 실패로 그 거짓에 다시 먹이를 던졌다"며 "이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7년 사회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음모론이 섞인 특검을 못 받겠다 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추천 특검을 못 믿겠다 한다"며 "그렇다면 선관위의 관리 부실은 도려내고 음모론의 허구는 사법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특검 추천은 개혁신당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모론과 7년을 싸워온 정당, 권력의 눈치를 볼 이유도 없는 정당"이라며 "이보다 적합한 추천자가 있느냐"고 했다.

이어 "이미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특검 추천권을 할애한 전례가 있다"며 "그런데도 거부한다면 국민은 민주당이 거짓이 사라지는 것보다 거짓이 상대 진영을 갉아먹는 것을 선호하는 정당이라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음모론을 욕하면서 음모론을 사육하는 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며 "진실 앞에 여야가 없다.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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