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이광호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르면 이번주 내로 모든 보유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의 경우 이미 전량 처분한 상태고, '다주택자 논란'도 해소하기 위해 주택 매각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자의 이 같은 모습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이해충돌 및 자산 관련 논란을 최소화해 국회 인준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을 전량 처분했으며, 해외주식의 경우 이르면 이번주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에서 부동산, 예금, 증권, 가상자산 등 재산 223억 157만 원을 신고했다.
그중에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2029만 원을, 해외주식은 △인베스코QQQ트러스트 △뱅가드500지수ETF △애플·엔비디아·테슬라·나이키·아메리칸익스프레스·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등 21억 865만 원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시절에도 이해충돌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보유 중인 국내 주식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가상자산은 이미 전량 처분했고, 해외주식도 6월 중순까지는 전량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가장 논란이 된 '다주택자'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잠실 아파트 외 추가 주택 처분 계획' 질문을 받고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 3월 재산공개에서는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 등 97억 4117만 원의 건물을 신고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한 후보자가 다주택자라는 점에 대해 비판해 왔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지난달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를 매각했다. 모친과 함께 거주 중인 서울 삼청동 단독주택을 제외한 역삼동 오피스텔과 양평군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후보자는 잠실 아파트 매각을 완료했고, 그 외 주택 처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주택 관련 현황과 처분 내용 등은 청문회에서 직접 말씀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의 이 같은 노력은 본인을 둘러싼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을 줄이고,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 동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가 민생·경제 현안 대응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자산 문제로 인한 논란이 국정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총리 인준 절차가 장기화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