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텃밭 광주행, 장동혁 일정 없이 숙고…상반된 '사퇴론' 대응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2일, 오전 06: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스1 이재명 기자

6·3지방선거 뒤 나란히 사퇴 압박에 직면한 여야 수장이 12일 상반된 행보를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을 찾아 흔들리는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숙고하는 모습이다.

전날(11일) 당 의원총회에서 사퇴 촉구 목소리에 직면한 정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최고위에 앞서서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소화한다.

친명계에선 연일 정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전날 의총에선 정 대표 면전에서 장철민, 임미애 의원 등이 공정한 선거관리와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을 두고 "부적절했고 대단한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정 대표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6월 말에서 7월 초 사퇴할 전망이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이달 24일께를 전후해서다. 정 대표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당 대표 시절 연임 도전을 위해 사퇴한 전례를 그대로 따른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거센 사퇴 요구에 직면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별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우재준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하고, 당내 개혁파 모임인 ‘대안과미래’가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등 퇴진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 대표는 당장 물러날 뜻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변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거론하며 "지금 나 아니면 누가 싸우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현안 관련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별도 공개 일정이 없던 날에도 일정 추가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7일과 9일에는 당초 통상업무 일정이었지만 각각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고, 8일에도 정례 최고위원회의 이후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면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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