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1인1표' 내홍 확산…"1인1표 훼손죄 만들어 당 분열"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2일, 오전 10:2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입한 '1인 1표'를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비당권파에선 1인 1표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 대표와 당권파를 중심으로 결집하며 반박에 나선 모양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전에 1인 1표제를 두고 탈도 많고 말도 많았지만 설득과 설명이 충분히 있었고 마무리된 것으로 아는데 누락된 부분을 다시 정비한 걸 갖고도 회자시켜 한 것은 글쎄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1인 1표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에 부여된 가중치를 없애고 권리당원과 표의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것이다. 전날 민주당은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통해 1인1표제 적용 대상을 시도당·전국위원장 선거로 확대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번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내에서는 1인 1표제가 민심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1인 1표제 확대 적용을 두고도 정 대표의 전당대회를 앞둔 포석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남희 의원은 전날(11일) 페이스북에 "얼핏 보기에는 매우 민주적이지만 당원투표에서 50대의 의사는 인구 비율의 두 배가 반영이 되지만 20대의 의사는 절반도 반영되지 못한다"며 "비슷하게 영남보다 호남의 당원이 인구 대비 훨씬 많아서 지역별 편차도 크고 주요 의사결정과정의 참여자도 성별, 연령이 상당히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도 지난 9일 주최한 '이재명 정부 2년 차, 더 과감한 개혁이다' 포럼에서 "국민들의 일반적인 민심과 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자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두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다.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며 사실상 두 의원을 직격한 모양새가 됐다. 당대표 정무실장인 김영환 의원도 페이스북에 "1인 1표를 부정하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속내가 참 투명하다"며 가세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당대표라면 의원들 이름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기 전에 적어도 소통해야 하지 않느냐"라며 "전당대회 관련해서 어떠한 특정 정치인의 편도 들지 않고 당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도 없다"고 공개 사과를 요청했다.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왜 존재하지도 않는 '1인1표제 훼손죄'를 만들어 자당 소속 의원들을 실명으로 공개 저격하고 당의 분열을 초래하는지 그 의도는 짐작되나 참으로 안타깝다"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 강 수석대변인은 "내용을 파악해 보고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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