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민심 부응하라”...野정점식 원대, 李대통령 3대 국정기조 전환 촉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2일, 오전 11:59

[이데일리 노희준 안소현 기자] 새로 선출된 정점식(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에 부응해 3대 국정기조 전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토위원회 위원장은 반드시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직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정책 기조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면서 “미국발 인공지능(AI) 바람에 의존한 코스피 주식 시장만 바로보는 천수답식 경제 정책에서 벗어나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구조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분야로는 부동산 세금, 노동 정책을 들었다.

정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은 민간 공급을 확대하고 주거 사다리를 신속하게 회복해야 한다. 세금 정책은 우리 경제의 우상향을 위해 성장과 분배를 교화시키는 균형적인 체제로 전면 쇄신해야 한다”면서 “노동 정책은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인해 이미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보안 입법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법 절차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미 현장에서 사법 파괴 3대 악법 시행의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사법부를 무리하게 장악하기 위한 악법들을 다시 합리적으로 좁혀 나갈 것을 제안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측근들을 위한 셀프 공소 취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회 정상화도 필요하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은 지방선거로 나타난 견제와 균형의 민심을 온전히 반영해야 한다. 2년 전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이뤄진 비정상적인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따른 파행은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임하는 원칙에 대해서는 “국회의 정상화, 견제와 균형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법사위 정상화가 시급하다. 법사위는 야당 몫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면서 “입법 독재를 종식시키고 견제와 균형의 국회를 되살리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3중고와 부동산 시장 불안 등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 민심이 지방선거에서 확인됐다며 “경제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 관련 상임위, 재경위, 정무위, 산중위, 국토위는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작년 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에 준해 위원장은 국민의힘,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절반, 국민의힘 포함 야당 절반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국정조사와 특검은 투트랙으로 진행해야 한다. ‘국정조사 결과를 보고 특검을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작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특위는 순환식으로 1,2당이 도맡아 왔다”면서 “이번 국조특위 (위원장은) 우리 차례”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관위 개혁 및 선거제도 개선 TF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슈퍼 다주택자”라며 “날카로운 검증을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다주택자를 마귀에 빗대어 범죄자 취급을 했고, 지난 4월에는 종이를 복사하는 직원들조차도 다주택자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면서 ”말단 공무원에게까지 들이대겠다는 엄격한 잣대를 국무총리에게 적용하지 않는다면 공직 기강은 무너지고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신뢰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변경을 요구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 주택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단독주택(15억원)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단독주택(6억3000만원) 등 두 채를 신고했다.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소재 단독주택 지분 10분의 1(697만원)도 갖고 있다. 또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0억7463만원), 종로구 연건동 근린생활시설(14억원), 다른 근린생활시설(8억9000만원), 종로구 삼청동 사무실(5억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중 오피스텔은 매물로 내놨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부산 재선 김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윤용근 의원, 원내수석대변인에는 최수진·최은석·김태규 의원이 내정됐다. 윤용근·김태규 의원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과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됐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대구 재선 김승수 의원을 전날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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