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총리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개발협력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략적 행동계획에는 격상된 양국 관계에 맞춰 고위급 교류와 정례 협의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다자회의 계기 회담을 포함해 고위급 정례 회담을 늘리고, 산업·무역 분야 전략대화 등 경제 분야 양자 협의도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회원국인 이탈리아는 규범 기반 국제무역, 공급망 회복력,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 G7 간 파트너십 증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관련한 공조도 강화된다. 양국은 이른바 ‘커피 클럽’으로 불리는 ‘합의를 위한 연합’ 회원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개혁 문제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양국 방산업계 간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초국가 범죄 대응 등 안보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첨단기술 협력이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양국은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를 체결하고 AI와 양자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기술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으며, 청와대는 이를 두고 과학기술 분야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협력 축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개발협력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양국은 ‘개발협력 MOU’를 통해 이탈리아의 대아프리카 대외전략인 ‘마테이 플랜’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니셔티브 간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우간다·에티오피아·이집트·코트디부아르 등에서 시범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커피 등 농업 분야 사업 발굴과 디지털 교육, 인프라 지원 등이 구체적 협력 분야로 거론된다. 청와대는 한국이 마테이 플랜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면서 아프리카 지역 내 공동 개발 성과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양국은 관련 MOU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대화와 제도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은 ‘사회연대경제 MOU’를 체결하고 사회연대경제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 사회연대 금융 활성화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언어·문화유산과 연계된 문화 이니셔티브 지원 등 문화 분야 교류도 전략적 행동계획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