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의 주도인 피렌체를 방문해 쟈니 주지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도시 방문은 이탈리아 정부의 국빈 예우 관례에 따른 일정이다. 마타렐라 대통령도 2023년 국빈 방한 당시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차원에서 판문점과 합천 해인사를 방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피렌체를 지방 방문지로 택한 것은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발원지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을 보유한 문화 도시라는 점이 고려됐다. 피렌체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들이 많이 찾는 지방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토스카나가 르네상스가 탄생하고 발전한 고장이자 우피치 미술관을 보유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또 피렌체가 한류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3년부터 매년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열어 한국 영화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유럽 관객에게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타결된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수한 제작 역량에 기반한 작품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로 24년째를 맞은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국제 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이번 피렌체 방문은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르네상스 문화유산에 대한 최고의 존중을 표하는 동시에, 우리와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지방정부 단위에서도 더욱 입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열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장의 ‘박물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문화 유산의 가치 확산과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박물관 서비스 전반에 관한 전문성에 기반해 인력 교류를 확대하게 된다. 전시 교류, 해설, 교육·소장품 관리, 복원·출판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하게 된다.
또 우피치 미술관의 대표 작품인 조토의 ‘오니 산티 마돈나’, 보티챌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를 비롯한 메디치 가문의 방대한 컬렉션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