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는 18일 의원총회 개최…장동혁 거취 분수령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05:4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5.6 © 뉴스1 황기선 기자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론이 분출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미래'가 장 대표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14일)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에게 본회의가 예상되는 금주 중반에 의원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의원총회는 장 대표 거취를 가를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대안과미래·친한(한동훈)계·소장파 의원들의 공세가 예상되며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총회로 장 대표를 당장 사퇴시킬 수는 없지만, 중진을 비롯한 다수 의원들이 나서서 '지도부 책임론'에 힘을 싣는다면 장 대표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6.3.31 © 뉴스1 이승배 기자

다만 장 대표가 퇴진론에 정면으로 맞서며 버티기에 나선 만큼 이번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적잖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당헌·당규상 (비대위로 전환하는) 최고위원 4명의 사퇴도 없다"며 "장 대표의 거취 문제는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으며 최근 2025년 8월 말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또다시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대표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현안이 산적한 만큼 장 대표 거취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위 구성,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여당과 협상해야 할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당권파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점인 만큼 당 지도부를 흔들 이유가 없다는 반론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대안과미래 요구대로 장 대표 거취 안건만으로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는 어렵다"며 "국조특위 구성 등 여러 현안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련 의견도 개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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