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적대의 장벽을 허물고 분단사 최초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았던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4년 통일부 장관 재임 당시 개성공단 사업 추진에 힘썼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개성공단 준공식에 참석해 1호 입주기업이 생산한 냄비 세트를 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갔을 때 ‘수고했다’며 어깨를 두드려 주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역사의 수레바퀴는 순탄치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협력의 줄이 끊겼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라는 암초를 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선제적 평화 노력을 기울였지만 돌아오는 것은가혹하리만치 무겁고 차가운 침묵뿐”이라며 “그럼에도 결코 대화의 끈을 놓을 수 없고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춰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침내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6.15의 위대한 정신”이라며 “원효대사의 ‘불일불이(不一不二)’ 지혜처럼, 한반도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가 먼저 지치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의 길을 끝끝내 예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바로 어제,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6.15 선언의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천명했고 마침 오늘 미국과 이란이 마침내 종전을 선언했다는 역사적인 낭보가 전해졌다”며 “전쟁의 모진 냉류 속에서도 결국 평화의 길은 열린다는 위대한 증거이자 선언”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지금의 과제는 위태로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바꿔내는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6·15 정신처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길을 끝까지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올린 개성공단에서의 사진[정동영 장관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