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교황에 '돌아온 탕아' 선물 증정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5일, 오후 06:20

[로마=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선물한 백자 다용도 합에는 ‘한국 백자의 정갈함과 비움의 미학’이 담겼다. 함께 전달한 조각상에는 성경 속 ‘돌아온 탕아’ 이야기를 담아 연민과 용서, 화해의 의미를 더했다.

‘돌아온 탕아’를 형상화한 ‘하느님의 폼’ 조각상
15일 현지시간 청와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교황청 공식 방문에서 레오 14세 교황에게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하느님의 품’ 조각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절제된 조형미로 표현한 작품이다. 대통령실은 이 작품에 대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용서,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전달된 백자 다용도 합은 단아하고 절제된 미감이 특징인 백자 작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백자의 정갈함과 비움의 미학이 사제의 청빈과 성찰의 가치를 연상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들꽃문 데스크 세트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는 들꽃문 데스크 세트와 프리미엄 홍삼 달임액이 전달됐다. 들꽃문 데스크 세트는 전통 칠화 기법을 활용해 들꽃 문양을 그린 필함, 명함집, 펜접시 세트다. 대통령실은 들꽃의 소박함이 사제의 겸손과 성찰의 삶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홍삼 달임액은 파롤린 국무원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선물이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웰니스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에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국제 평화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서울세계청년대회 계기 교황의 방한이 예상되는 만큼 이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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