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교황 서울 방문 기대…평화 유산 남길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8:44

[제네바=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교황 레오 14세의 서울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7년 열릴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는 “한국을 넘어 여러 세대에 걸쳐 용기와 우정, 평화의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교황청 선교매체 피데스통신에 보낸 단독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은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서울이 세계 청년들의 신앙을 깊이 하고, 오래 지속될 우정을 쌓으며,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연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세계 각지의 청년 순례자들을 열린 마음과 환대로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면서 “서울 2027이 우정과 만남, 평화의 지속적인 표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교황 레오 14세를 만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교황님의 서울 방문을 큰 기대 속에 기다리고 있다”면서 “교황님의 서울 방문은 분열된 세계에서 도덕적 리더십과 연민, 대화가 여전히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황님과 청년들의 만남이 용기와 관대함, 타인과 공동선을 섬기려는 새로운 헌신으로 미래를 마주하도록 격려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청년대회의 의미를 한반도 현실과 연결했다. 그는 “한국인에게 이러한 열망은 특별한 울림을 갖는다”며 “우리의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현실에 놓여 있고, 우리는 화해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갈망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청년대회가 정치적 행사는 아니지만, 만남과 대화의 증언은 보편적 진실을 말해준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더 넓은 세계의 평화는 깊이 연결돼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현대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이 두려움을 이기고, 연대가 분열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줬다”며 “대화가 한때 닫혀 보였던 길을 열 수 있고, 사람들이 함께 일할 때 넘을 수 없어 보이던 도전도 극복할 수 있음을 우리는 보아왔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세계청년대회는 한국을 넘어 여러 세대에 걸쳐 용기와 우정, 평화의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