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이관형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의 팔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폭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 당 신동욱 의원은 전날(16일)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 경비부장이 당 보좌진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박 서울청장이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소년 핸드볼 선수 검문검색 사건과 관련해 "일반 강요가 아니라 특수강요로 굉장히 형량이 높다"며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이 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패가망신이라는 말을 원체 자주 쓰다 보니 서울경찰청장까지 이런 말을 쓴다"며 "집안을 무너뜨리고 본인의 몸도 망친다는 뜻인데 도대체 지금 이 세대에 맞는 말인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항의 방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과정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보좌관 팔을 공무원이 틀고 폭행하는 이런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 모두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찰 고위 간부가 국회의원과 보좌진 앞에서 이토록 안하무인인데 우리 서민과 국민을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돼주겠냐"며 "(이 대통령은) 피해 당사자와 우리 국민의힘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특검 수용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권의 인사권에 좌우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만으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재수 사건에서 이미 그 상황을 목도했다. 전재수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수사하고 결과를 발표한 그런 합수본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당론으로 발의한 6·3 국민 참정권 훼손 진상규명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