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투표용지부족·부실선거 사태 관련 토론회에서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김도우 기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장동혁 대표 리더십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사퇴를 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이 장 대표 후임으로 나경원을 택했다는 설에 대해선 "하고 싶었던 선관위 사태 국정조사 특위위원장도 못됐다"며 주류 선택을 받을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내면서도 "저의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로 기대를 접지는 않았다.
나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평가를 부탁받자 "절반의 승리, 절반의 패배"라며 "그렇기 때문에 쇄신과 변화를 어떻게 담아낼 것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장동혁 대표 사퇴하냐 안 하냐, 한동훈 복당하냐 이슈에 매몰돼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진행자가 "장동혁 대표가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나 의원은 "그런 부분에선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장 대표가 그만둬야 하지 않냐"고 묻자 나 의원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부족한 리더십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또 하나는 책임지는 쪽"이라고 말한 뒤 "책임지는 부분에 대해선 좀 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방향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지만 의견 수렴을 통해서 만들어 가는 방법도 있기에 대답을 강요하지 말고 쇄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좀 지켜봐 달라"고 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주류 일부에서 나경원 의원을 당 대표로 옹립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하더라"는 진행자 말에 "들은 바도 없고 저는 주류 세력도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제가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을 해볼까 했는데 '윤상현 의원이 먼저 신청해서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런 제가 주류세력이냐"며 주류가 자신을 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은 바로 그다음 대선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저의 경험이 당에 도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한다"고 말해 당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 의원은 한동훈 의원 복당 여부에 대해선 "지금 당장 복당을 논의할 때는 아니다. 한동훈 대표가 의원들이 궁금해 하는 몇 가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 등에 대한 해명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의원 스스로 '보수의 자산인 나를 빨리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한 지점에 대해 나 의원은 "우리 보수에는 그런 전략 자산들이 많다"며 불편해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