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마친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 속 내치 과제 산적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8일, 오후 01:42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6.18 © 뉴스1 허경 기자

8박 10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현안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유럽연합(EU)과 미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역할을 요청했고, 교황청과의 접촉을 통해 한반도 평화 구상도 재차 언급했다.

외교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귀국 이후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논란 대응과 관련 수사·국정조사 등 후속 조치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추가 개혁 과제 추진도 병행될 전망이다.

지지율 반등을 위한 국정 기조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출범 1년 만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과반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은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 조사(13~15일, 전국 유권자 2001명)에서 긍정 평가는 47.7%로 직전보다 2.9%P(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49.0%로 3.5%P 상승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허경 기자

당·청 관계 정비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순방 기간 중 정청래 대표 발언을 계기로 당청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귀국 환영 행사에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며 일단 접점을 마련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과 물가 대응이 핵심 과제다.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확대와 세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 개편이 검토되고 있다.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을 위한 대책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금·금융·교육·공공 부문 등 구조개혁 과제도 추진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세부 개편안을 마련 중이며, 국회 논의를 거쳐 입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일부 부처 4~5곳 장관 교체와 AI수석 등 공석이었던 청와대 참모진 보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외 변수로는 중동 정세와 북·미 관계가 꼽힌다. 미국 정치 일정과 맞물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국내 현안 대응과 정책 추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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