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한성숙)임명동의에관한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6.18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가 18일 의결됐다. 한 후보자의 여동생과 남동생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두고 여야간 충돌이 일어났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실시계획서와 함께 백해련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과 한 후보자에 관한 자료 제출 요구안 등을 의결했다.
특위는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로 김한규 민주당 의원과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여야는 그러나 자료제출 요구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간사인 강승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한 뒤 증인과 참고인 채택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자료제출 요구의 건에 관해선 김한규 간사 내정자와 사전에 두어차례 만나 잘 협의했다. 그러나 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 관해선 의견이 너무 차이가 있어서 결국 채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인사청문회의 꽃은 증인과 참고인을 통해 후보자가 말하는 걸 의원들이 사실관계를 살피는 게 핵심인데 이런 측면에서 너무 아쉽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한 후보자의 남동생과 여동생에 대한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며 "지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문제가 됐던 (한 후보자의) 삼청동 주택과 여러 사실들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두 가족이 사실상 지배자고 운영자여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규명과 관련해서도 네이버에 관계자들에게 질의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자들과 의혹 당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한 후보자 소유 오피스텔 임차인 등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국민의힘 위원들의 증인 채택 요구는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신상 털기, 정권 흠집내기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여동생과 남동생에게 집과 가게를 빌려준 걸 문제 삼는다는 취지고 지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 때 충분히 다뤘다. 부족하면 후보자에게 물어볼 수 있는데 신상 털기와 모욕 주기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른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서도 "이미 충실히 다뤘고 소명한 사안"이라며 네이버 관계자들에 대한 요청에 관해선 "한 후보자는 네이버가 성남FC를 후원할 때 비등기 임원이었다. 이미 중기부 장관 후보자일 때 여러차례 말했는데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신청하는 건 청문 대상이 한성숙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증인과 참고인을 부르기 싫으면 서류를 내면 되는데 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지적하자, 백해련 위원장은 "가능하면 후보자가, 의원님들이 제출 요구한 자료는 충실하게 제출되도록 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증인·참고인 안건은 이날 채택되지 않았다.
한 후보자에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과 26일 실시될 예정이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6.6.18 © 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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