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 측은 지난 1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입법을 요구하며 진행했던 8일간의 단식 투쟁 이후 장 대표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당시에도 장 대표는 건강 악화로 입원했으나 나흘 만에 조기 퇴원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전국을 도는 강행군 유세 일정을 소화한 점도 악재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본투표 당일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현장 대응까지 겹치면서 체력이 완전히 고갈됐다는 게 주변 설명이다.
실제 장 대표는 투표지 사태 직후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를 밤새 오가며 항의 방문하는 등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한 채 일정을 소화했다. 본투표 직후에도 이미 한 차례 의료진의 입원 권고가 있었으나, 장 대표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대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전국 16개 지역에 대한 선거 소청 필요성을 소속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왔다.
앞서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원래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 경고에도 회의에 나온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급작스러운 입원을 두고, 지선 패배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당내 내홍에 따른 정신적·육체적 과부하가 임계점을 넘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선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공식 제안한 데 이어, 장 대표의 입원을 계기로 당내 내홍은 한층 더 격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