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2026.3.31 © 뉴스1 김도우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장동혁 지도부 궐위 여부에 키를 쥐고 있다고 평가받는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이 결국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동혁 대표 사퇴 이후의 수습책으로는 전당대회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신 최고위원의 거취와 관련해 "지도부가 유지되는 것이 무가치하다고 되면 굳이 다른 의원들이 최고위원들의 거취를 언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사퇴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게 제 예측"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김민수·신동욱·김재원·양향자·우재준) 가운데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붕괴하는데, 양·우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사퇴에 강경 반대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버티는 가운데, 사실상 신 최고위원이 거취의 키를 쥔 인물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기류에 대해서는 "이제는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선거 소청 추진 과정을 거론하며 "의원총회의 총의를 거칠 필요도 없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모을 필요도 없고, 당대표가 결정하면 나아가면 되는 것"이라며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그리고 홀로 할 수 있는 소송을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꺾어버린 것이다. 그 자체가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당 중진들이 거취 논란에 적극 나서지 않는 데 대해서는 "장 대표가 당대표직에는 있지만 실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적인 입지가 못 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냥 관망하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 지역 의원들의 장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막판에 취소된 것을 두고는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하시지, 뭘 또 아침에 이런저런 이유로 또 핑계로 빠지시는 것도 참 모양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 사퇴 이후 당 수습 방향과 관련해 "이번 남은 잔여 임기와 관련해서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논의가 실제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개혁형 비대위, 혁신형 비대위 이런 식으로 당내 정비 작업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완충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