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택을 양보했어야? 동의 못해”…박지원 "소나기는 피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3:0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보 세력의 연대는 자기가(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깼다”고 한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6.3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저 역시 성찰하고 있지만, 이런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전 대표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혁신당은 6.3 선거에서 세종, 울산, 창원, 김해 등 12군데에서 단일화 또는 후보 사퇴를 통해 민주당 후보를 밀어줬다. 윤석열 탄핵과 정권교체를 위해 조국혁신당이 철두철미 연대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조국이 평택을에 출마를 결정한 것이 연대를 깬 것이라고 말한다”며 “당시 민주당은 재보궐 지역 어느 곳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민주당은 평택을에 후보를 내도 문제가 없고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면 연대를 깨는 것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전 대표는 “평택을 선거에서는 김용남 후보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경쟁했지만, 나는 줄곧 국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며 “김용남 후보는 단일화를 완전히 거부했다. 이는 5월 22일 열린 평택 지역 언론사 주최 토론회 등에서 명백히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박하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 원로로서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또 “박 의원의 이런 평가대로라면 28년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말거나 후보를 내더라도 중도 사퇴해야 한다”며 “그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2대 후반기 국회를 2년간 대표할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달 6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진보 세력의 연대는 자기가(조 전 대표가) 깼다. 당일 오전 10시에 ‘나는 평택으로 간다’는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양당 사무총장이 선거 연대에 대해 논의하기로 약속이 됐단 말이다. 그런데 자기가 평택을 딱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진보 세력은 항상 연합, 연대하고 통합해야 승리하지 절대 분열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 통합 단일화하자 계속했을 때 다 안 되지 않았느냐. 단일화한 울산시장은 성공하지 않았는가”라며 “그것을 안 한 조국 대표 자기가 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날 SNS에 “원로이기에 줄기차게 진보 진영의 단일화 연대 통합을 입에 달고 산다. 진보의 수적 한계를 극복하는 길이고 승리의 길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것은 지났다. 반성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미래로 가야 한다. 소나기가 내릴 때는 잠시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성급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8년은 2년 후”라며 “박지원은 조국 전 대표를 존경하고 조국혁신당 의원님들을 사랑한다. 목표가 같으니 만날 날을 만들면서 기다리자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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