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당청 갈등? 더 잘되기 위한 과정"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4:17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당청 관계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핵심 지지층에 머무르기보다 다수 국민의 삶을 우선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부 당청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G7참석·유럽순방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9일 유럽 순방 후 귀국 브리핑에서 최근 당청 관계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지난 9일 유럽 순방 출국 당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참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당청 갈등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언제나 포용적이어야 한다”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약간 다르더라도 다른 점보다 같은 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도 정부에 대해 필요한 쓴소리를 할 수 있고, 좋은 소리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당청 관계는 동일체이기도 하고 다른 존재이기도 하다”면서 “정부는 당이 만든 것이고, 정당 국가에서 당연히 서로 협조해야 한다. 정부도 정당의 지원과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과 현재 정부가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더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실적을 내야 하고, 그 결과가 국민에게 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갈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내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면서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 모욕하고 헐뜯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공격하니까 또 억울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내놓고 합리적인 논쟁을 해야 한다”면서 “진짜 죽일 듯이 싸우고, 진짜 죽이면 어떡하느냐”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정 대표의 환송 불참에 대해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해외 출국 때나 귀국할 때 사람들이 줄 서서 하는 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면서 “꼭 그렇게 해야하나 생각이 있었는데, 일부가 참석 못하는 상황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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