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집권 1년인데 야당인 줄 알아…이러면 총선 어림도 없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0일, 오후 09:5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집권여당이 된 지 벌써 1년이다. 아직도 야당인 줄 알면 되겠느냐”며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신임 지도부는 국민에게도, 대통령과 정부에게도, 국회의 야당 국힘에게도, 정말 ‘여당다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지지층에게도 우리가 여당이 되었음을 설명하고(마치 대통령께서 하시듯), 우리에게 국가에 대해 어떤 책임이 주어진 것인지, 우리가 경제 외교 등에 대해 뭘 해야 하고 야당을 뭘 설득해야 하는지 등등을 설명하고 함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지도부가 들어서야 “다음 총선이 해볼만 할 것이다. 그래야 국민들이 우리에게 표를 줄 것이다. 안 그러면 어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일으키기 전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떠올려 보라. 이제 자리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윤석열이 그대로 있고 자신이 그 윤석열을 때려눕히던 정의로운 야당 투사인 줄 착각하며 소리높이는 자가 있다면 그런 자가 집권 여당의 지도부로서 야당 위에 군림하며 소리치는 장면을 떠올려 보라. 국민들이 어찌 볼 것인지. 집권당이 갖는 프리미엄은 공짜가 아니다. 진정한 주류가 되려면 인내심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문제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관위개혁방향을 두고 일부에서는 진영논리에 지나치게 매몰된 나머지 야당으로서 선관위개혁에 선명할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과 다른 입장을 밝히려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선관위 개혁에 소극적이거나 방어적인 입장이 되고 그러다 보니 입장이 자꾸 수세에 몰리는 듯해 안타깝다”며 “언제부터 우리 정치가 이렇게 진영논리에 매몰되었는가. 마치 게임이라도 보듯 양쪽으로 나뉜 강성 당원 지지자들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그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만일 우리 집권 여당이 이 문제에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하는 순간 우리는 대번에 내로남불과 기득권, 개혁의 대상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어쩌면 오히려 국민의힘보다도 더 냉철하게 선관위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며 “국민의 참정권 즉 국민주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주권자인 국민들이 만족하고 안심하실 때까지 제도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 해체 수준까지도 필요하면 해야 하고 개헌도 필요하면 해야 하며 사전 선거 제도도 불신이 거둬질 때까지 여러 대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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