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신웅수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해 마주 앉았지만 이번에도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에 진척이 없을 시 이번 주에 결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섯 번째 협상을 이어갔지만 법사위원장 문제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문제를 놓고 오늘도 많은 얘기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제가 수 차례 말했지만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과거 관례처럼 협의와 협상 때문에 국회가 일하지 않는 것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겠다"며 "이번주 안에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고 시간 끌기는 저희들이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국정 발목잡기에 혈안 돼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신속하게 국회가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상임위 구성을 조속한 시일에 마무리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계속 시간을 끌면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첫째는 의석수대로 11대 7로 나누는 것, 아니면 계속 시간을 끌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두 가지를 놓고 조만간 결론 내겠다"고 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수시로 만남을 시도하고 있고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며 '결단' 전까지 대화는 수시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회의장을 먼저 나온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전히 평행선이다"라며 "법사위가 견제 기능을 못 하니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이 수정안을 제출해서 의결하는 그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제2당이 법사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민주당 역시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진전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더이상 협상을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김승수 수석부대표도 "이견이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