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장, 여야에 "24일 12시까지 상임위 명단 제출하라"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2일, 오후 02:40

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 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6.6.11 © 뉴스1 안은나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22일 여야 원내지도부에 "24일 12시까지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협상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조 의장이 직접 조율에 나서는 모습이다.

조 의장은 "원구성 협상이 시급해서 오늘 교섭단체 대표들을 뵙고자 청했다"며 "지난 5월 30일 후반기 임기가 개시된 이후 현재 24일째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법 제48조1항에 따르면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들께선 상임위원 임기 만료까지 의장에게 상임위원 선임을 요청해야 한다고 규정한다"며 "기한까지 요청이 없을 경우 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고 했다.

조 의장은 "현재 국회법이 정한 상임위원 선임 기간을 한참 넘겨서 여야 교섭단체 간에 (협상이) 여전히 공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나 있었는데 협상은 계속 제자리를 맴돌며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 것인지 국회의장으로서 그런 말씀을 드리면서 이같은 공전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국회법을 준수하고 국회 정상화를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뜻에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회동을 이어갔지만 '법사위원장'을 두고 이견이 계속되면서 합의에는 실패했다.

한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문제를 놓고 오늘도 많은 얘기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제가 수 차례 말했지만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과거 관례처럼 협의와 협상 때문에 국회가 일하지 않는 것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겠다"며 "이번주 안에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고 시간 끌기는 저희들이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전히 평행선"이라면서 "법사위가 견제 기능을 못 하니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이 수정안을 제출해서 의결하는 그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제2당이 법사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이라며 "민주당 역시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진전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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