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주최 긴급 국제정세 토론회 '격동하는 2026 이란 전쟁, 북중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검찰은 정말 고쳐쓰기 어려운 집단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며 "검찰개혁의 마침표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의 대원칙은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내란 완전 청산을 위해서는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야 하고, 내란을 꿈조차 꿀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검찰개혁도) 마찬가지"라며 "호시탐탐 수사권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는 검찰에게는 '수사권에 대해선 꿈조차 꾸지 마'라고 확실하게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숟가락만 한 보완수사권이라도 주면 그 숟가락으로 칼을 만들어 정권에게 언제 그 칼을 들이댈지 모를 일"이라며 "그래서 저는 보완수사권의 티끌마저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국회 위증 혐의 1심 유죄 판결도 거론하며 검찰과 법원을 동시에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법무부와 고검 등에서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법원에 (관련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왜 그럴까 이것도 혹시 검찰의 짬짜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제출됐다면 무죄로 나왔겠다고 생각한다"며 "왜 제출이 안 됐는지 부분은 조사를 한번 해봐야 하겠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참 안타깝고 이상한 판결"이라며 "어찌해서 판결을 이렇게 하는가"라고 법원을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우리가 입버릇처럼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이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인정하기 어려운 판결을 이번에 내놨다"며 "배심원들도 4 대 3으로 팽팽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교도관들도 (음주 정황이 있다고) 분명히 얘기하고 증언하고 있지 않나"라며 "고검에서도 이걸 조사했는데 그 결과는 왜 판결에 반영이 안 된 것인지 이 부분도 한번 따져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술을 마셨는지, 마시지 않았는지에 대한 직접 증거가 없으니 유죄라고 할 게 아니라 실제 음식물이 반입됐는지, 그와 같은 정황이 있었는지 법무부 조사보고서와 음식물 구입 내역을 살펴 판단해야 했는데도 유죄 판단을 한 법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항소심에서는 1심과 다른 판단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주최 긴급 국제정세 토론회 '격동하는 2026 이란 전쟁, 북중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날 정 대표는 검찰개혁의 마침표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청와대가 검찰청 폐지에 따른 보완수사권 문제 등 후속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여권 내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정 대표가 보완수사권 논의를 둘러싼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강한 검찰개혁을 강조해 온 당내 전통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 발언을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에도 게시했다.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이 커뮤니티는 정 대표 지지층이 다수 활동하는 곳이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후인 지난 10일에도 "많은 고뇌와 회한의 밤을 보냈지만 결론은 항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다짐과 결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