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선출에 "尹 탄핵 반대한 인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03:50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으로 인요한 전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인사는 결국 그 정권의 철학을 보여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요한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적십자사는 인도주의와 생명,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기관”이라며 “그 수장 역시 그러한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2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의사 출신인 인 전 의원을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은 적십자사 명예회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인 전 의원의 과거 ‘12·3 비상계엄’ 관련 행보를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인 전 의원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며 “계엄의 책임을 온전히 당시 야당에 돌렸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 이후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대한 성찰이나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이번 인사가 현 정부 기조와도 배치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런 인물을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임명하는 것이 과연 이번 정부가 말하는 내란 청산이고 ‘실용인가”라며 “이런 인물이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될 ’뉴이재명‘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인 전 의원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 의원은 “인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과 함께했던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며 “그렇기에 12·3 비상계엄 이후 그의 행보는 더욱 엄중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월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했던 그날, 무거운 침묵 속 의원총회장에서 농담하던 인 전 의원의 모습과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1년이 지나면 그런 기억들은 모두 잊히는 것인가”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선택과 판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는 최소한의 모습은 보여야 한다”며 “본인이 못하면 그분에게 중책을 맡긴 이재명 정부가 대신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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