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한국여성의정 제6기 상임대표(왼쪽)와 조정식 국회의장(박 상임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한국여성의정은 23일 제6기 상임대표로 선임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식과 함께 6·3지방선거 여성 당선인 축하 행사를 열었다.
국회의장 산하 사단법인으로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국여성의정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어울모임을 개최했다.
어울모임은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정치인을 축하하고 교류와 연대를 도모하는 자리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시작해 올해로 제5회를 맞았다.
제6기 임원단으로 취임한 박 상임대표는 3년 임기 동안 정치 영역 남녀 동수 공천 실현과 경제·사회 영역 공공기관 등 여성 이사 비율 확대를 위한 입법·제도 개선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상임대표는 "이번 지선에서 여성 당선인 비율이 33.1%를 기록했고 헌정사상 처음 여성 광역단체장으로 추미애 경기지사가 탄생했다"며 "그동안 여성 정치 역사가 여성 정치 참여를 확대해 온 과정이었다면 이젠 질적 도약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영역의 남녀동수공천법, 경제사회 분야 공공기관 등 여성 이사 비율 확대 법안 등이 통과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는 한국여성의정이 여성 정치인 네트워크를 넘어 여성 관점에서 국가 미래 전략을 고민하고 대안을 만드는 플랫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조정식 국회의장과 남인순 국회부의장, 이인선 국회 성평등가족위원장,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했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조 의장은 "한국 정치사상 처음 여성 정치인이 30%를 넘는 큰 성과를 이룩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보장되도록 제도개선도 이뤄야 하고 여성 인재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한층 더 열어야 한다. 저도 의장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도 "여성 대표성 확대, 양성평등에 더 힘을 쏟겠다"고 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당선 소감에서 "다른 나라 헌법엔 여성 정치 조항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의 노력과 비례해 제도로 표현될 필요가 있다"며 "우리도 발칙한 상상을 해보자. 헌법에도 당당하게 여성이 정치 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그날까지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여성 의원으로 때로 민감한 정치 현안엔 다른 의견으로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여성 이야기를 하면 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추 지사 당선엔 제가 좀 기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른 생각이지만 각자 생각을 분명히 이야기하는 좋은 추억이 있었다"고 했다.
전반기 국회 법사위에서 추 지사가 위원장, 나 의원이 국민의힘 야당 간사로 내정됐으나 선출이 되지 못하며 건건이 격돌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