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가운데)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조 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공동취재) 2026.6.22 © 뉴스1 신웅수 기자
여야는 24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거듭 시도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로 2+2 회동을 통해 원 구성 문제를 재차 논의했으나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가 합의되기 전에는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 제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장은 오는 26일 낮 12시까지 상임위원회와 상설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기한 내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장이 직접 위원 선임 절차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오늘 낮 12시까지 명단을 제출하라고 하셨는데, 오전에 민주당과 논의하고 얘기했던 것처럼 법사위 문제가 합의되기 전에는 국민의힘은 명단을 제출하기 어렵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도 최대한 빨리 원 구성이 돼 국회가 정상화되길 바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법사위를 당초 관례대로 국민의힘에 돌려주는 것이 국회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나머지 상임위는 굉장히 빨리 진행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다시 한번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수석은 "바람직하지 않은 경제정책들이 여과 없이, 견제와 균형 없이 그대로 집행부와 의회를 통과해 시행되다 보니 문제점들이 사전에 걸러지지 않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도 올바르고 바람직한 경제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국회에 견제장치가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관련 경제상임위도 야당이 가져오는 것이 견제와 균형 원리에 맞다는 측면에서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법사위 문제에서 막혀 있어 그 뒤의 세부 논의는 전혀 진행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조차 제출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를 민주당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결단을 내리겠다"며 단독 개원을 예고했다. 이어 국회의장을 향해 "18개 전체 상임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전체 상임위원을 국회법에 따라 즉시 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회의장 측은 여야에 오는 26일 낮 12시까지 상임위원회와 상설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기한 내 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장이 직접 위원 선임 절차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께서는 이번 주 금요일 낮 12시까지 다시 한번 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셨다"며 "오늘 오후 의장 명의의 공문이 한 번 더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은 6월 말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6월 국회가 다음 주에 끝나고, 7월 임시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려 활동하려면 원 구성이 6월 말까지는 돼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의장께서 6월 말을 넘길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말 원 구성을 넘기게 되면 사실상 장기 파행이 된다"며 "의장으로서는 국회가 장기 파행되고 공전되는 것을 볼 수 없다. 양당 모두에게 협조를 요청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회동에서 이번 주 본회의 개최를 강하게 요청했다. 공보수석은 "민주당 측에서는 이번 주 본회의를 열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특히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의장님이 가진 권한을 행사해달라, 결단을 요청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