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늘의 평화는 6·25 영웅 희생 덕분”…“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 만들 것”[전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전 10:36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국민과 영토를 지키고, 전쟁이 일어날 걱정도 싸울 필요도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며 “조국의 명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전장을 누빈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개인의 자부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명예롭고 안정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는 특별한 보상과 마땅한 예우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전쟁의 상흔을 딛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그 은혜를 전 세계에 되갚아야 할 책임이 있다”며 “유엔 참전용사들의 한국방문 초청을 비롯한 보훈 외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꿈꾸며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있다”며 “우리의 평온한 오늘이 그들이 그토록 치열하게 바랬던 내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영웅들이 만든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며 “그것이 목숨과 청춘을 바치며 이 나라를 지킨 영웅들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답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의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 기념사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피 흘린 유엔 참전국의 외교사절 여러분!

6·25전쟁 제76주년을 맞아 국민을 대표하여

참전 유공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오랜 세월 동안 짙은 그리움과 깊은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처절한 비극이었던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대한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조국의 명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전장을 누빈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진 것입니다.

76년 전 바로 오늘, 그날 시작된 참화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습니다.

평화로운 일상은 무참히 짓밟혔고,

대한민국의 운명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조국을 지키겠다는 강인한 의지와 결의가 있었습니다.

정규군은 물론 학생들은 펜 대신 총을 든 학도병이 되었고,

총 한 번 쏴본 적 없는 평범한 이들도

이 나라와 내 가족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빗발치는 총탄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영웅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국가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자유와 번영, 평화의 오늘을 누리고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라고 믿습니다.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는

그에 상응한 특별한 보상과 마땅한 예우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개인의 자부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명예롭고 안정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정부는 오늘 6·25전쟁 당시 탁월한 전과를 올렸으나

오랜 세월 그 공을 미처 인정받지 못했던

비정규군 공로자 세 분을 새로이 포상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합당한 명예를 되찾으신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박수 한번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20일부터 참전유공자 보훈단체의 회원 자격을

유족까지 확대하는 ‘참전유공자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이 당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를 이어 자랑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엔 참전용사들입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누리는 이 자유와 평화의 토대에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청춘과 생명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헌신과 희생이 서려 있습니다.

76년 전, 참호 속에서 피로 맺은 우리의 연대는

오늘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굳건한 동반자 관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전쟁의 상흔을 딛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은

그 은혜를 전 세계에 되갚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정부는 유엔참전용사들의 한국방문 초청을 비롯한 보훈 외교를 더욱 확대하여

참호 속에서 싹튼 연대의 정신이

미래 세대에도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6년 전 오늘, 총성이 멎지 않는 전장에서도

이 땅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꿈꾸며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평온한 오늘이,

그들이 그토록 치열하게 바랬던 내일입니다.

국민주권정부는 그 영웅들이 만든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습니다.

강력한 국방력으로 국민과 영토를 지키고,

전쟁이 일어날 걱정도 싸울 필요도 없는 진정한 평화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것이 목숨과 청춘을 바치며 이 나라를 지켜 낸 영웅들에게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답이라고 믿습니다.

6·25전쟁 제76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참전유공자와 호국영령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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