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참전 용사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제가 최근에 해외 순방을 자주 가게 됐는데, 제가 작년에 비해서도 올해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정말로 빠른 시간 안에 대한민국에 대한 해외 세계 시민들은 물론이고 정상들의 평가가 대한민국을 특별한, 정말 다른 차원의 나라로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우리가 한때 매우 어려운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반도체,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가 우리를 정말 닮고 싶어 한다”며 “해외 정상들은 저를 볼 때마다 몇 가지 부탁들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첫 번째가 자기들 나라에 반도체 공장을 하나 만들어 주는 데 협력해 주면 어떻겠냐 이런 경제적 협력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분쟁이 있거나 이런 지역들의 정상들은 대한민국의 방공 체제, 미사일, 방공 미사일 체제나 이런 것들을 자기들 먼저 공급해줄 수 없겠느냐 이런 부탁들도 많이 한다”며 “워낙 우수한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또 납기나 이런 것들이 정확하다고 전 세계에 소문이 나서 대한민국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에 대해서도 “정상들이 저나 제 아내를 보면 우리 아들이, 우리 딸이, 우리 가족이, 우리 배우자가 한국의 누구, 어떤 문화 너무 좋아한다, 한국 가고 싶어 한다 이런 얘기들을 정말로 많이 한다”며 “K-팝을 포함한 드라마든 영화든 여러 가지 영역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선호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가 대체적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그러다 보니까 극우 등 극좌 등 대립 갈등이 격화돼 매우 다들 불안정하게 느끼는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각별한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경제든 정치든 방위산업이나 첨단과학, 모든 영역에서 평가받는 나라가 됐다”며 “없어질 뻔한 나라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6·25 전쟁 당시에 정말 청춘과 생명을 바쳐서 헌신하신 분들, 희생하신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오늘 이렇게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그 헌신과 기여에 대해 기억할 것”이라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하는지, 나날이 정말 다른 평가를 받아가는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들을 오래오래 지켜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참전 경험과 보훈 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먼저 한 참전유공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언급한 유족 회원 법제화가 간절한 소망이었다며, 이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 뜻을 전했다. 특히 20여 년 지지부진하던 법률 개정이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전광석화처럼 진행돼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 회원들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속 지원을 건의했다.
또 다른 참전유공자는 평균연령 96세인 유공자회 회원들이 노후를 준비하지 못해 어렵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이에 참전명예수당을 충분히 인상해 꽃다운 청춘을 바친 유공자들이 남은 인생을 걱정 없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부탁했다. 다른 참전유공자는 아직 우리나라에 6·25를 단독으로 기리는 기념관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6·25 기념관을 신설해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함께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현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은 정부가 참전유공자 배우자들에 대한 배려와 지원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