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의 정부광고 ‘유튜브 협찬광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광고비를 받은 곳은 8억4633만원(수수료 10% 포함)을 기록한 ‘KBS Kpop’ 채널이었다. 이어 ‘EBSCulture’(6억4333만원), 인플루언서 채널 ‘슈카월드’(6억3297만원), ‘매일신문’(5억75만원), ‘피크닉라이브 소풍’(4억7993만원) 순으로 집행 규모가 컸다. 언론사가 아닌 개인 인플루언서 중에서는 ‘안될과학’(3억4586만원), ‘인생84’(3억3100만원), ‘룰루랄라 뮤직’(3억998만원), ‘oh no nina’(3억613만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5월까지는 ‘매일신문’이 2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식인사이드’(2억2022만원), ‘SBS Story’(1억8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인플루언서 채널 중에는 ‘예세이’(1억3068만원), ‘보다’(1억2342만원), ‘투어라이키’(1억1550만원), ‘픽잇’(1억1000만원), ‘식빵언니 김연경’(1억890만원), ‘슈카월드’(1억406만원) 등의 순이었다.
유튜브에 집행되는 정부광고는 크게 ‘일반광고’와 ‘협찬광고’ 2가지 종류로 나뉜다. 일반광고는 광고주(정부부처, 공공기관 등)가 유튜브(구글)에 의뢰한 광고로,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어떤 채널에 광고가 게재되었는지 파악이 불가능하며 구글 측에서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 협찬광고는 광고주가 직접 특정 채널을 지정해 광고를 요청한 것으로, 해당 채널에서 구두로 소개하거나 배너·피켓 형태로 광고가 이뤄진다.
주요 채널별 집행 내역을 보면 개인 인플루언서 중 가장 많은 광고비를 받은 ‘슈카월드’의 경우,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브랜디드 콘텐츠 명목으로 2억1417만원, 서울시청과 평택시청으로부터 각각 9680만원을 받았고, 올해는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1억406만원을 수령했다.
언론사 유튜브 중 최고액을 기록한 ‘매일신문’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만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과 ‘파워풀 대구가요제’ 등 홍보 목적으로 8차례에 걸쳐 총 6억320만원의 광고를 받았다. 이외에도 경북문화재단(1억480만원), 행정안전부(1375만원), 구미시청(1100만원) 등이 이 채널에 광고를 집행했다. 구독자 수의 경우 KBS Kpop이 1020만명, EBSCulture가 301만명이며 매일신문은 약 85만명 수준이다.
현재 정부광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통합지원시스템(GOAD)’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나, 신문·방송과 달리 유튜브의 경우 ‘유튜브’라는 플랫폼 단위로만 묶여 공시될 뿐 개별 채널별 집행 내역은 가려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 집행된 전체 유튜브 광고비 677억원 중 협찬광고는 245.6억원에 달했다. 올해 5월까지는 총 94.5억원 중 42.1억원이 협찬광고로 집행됐다.
최민희 의원은 “유튜브에 집행된 정부광고 역시 각 건별로 어느 기관이 어느 채널에 집행했인지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법적 근거를 통해 더욱 꼼꼼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