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요구=해당행위"라는 장동혁…오세훈 "이미 당내 공감대 형성"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후 04:48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장동혁 대표가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해당행위’라며 징계 추진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이미 당내 의원님들도, 국민들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토] 오세훈 시장,
[포토] 오세훈 시장,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 세택(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선자 워크숍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당내 (장 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다”며 “장 대표도 민심과 당내 의원들의 공감대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인터뷰에서 “지도부에 대한 공격과 흔들기가 당의 중심 이슈가 됐다”며 “의원들이 특별한 명분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당의 쇄신이자 혁신인 것처럼 받아들여져 왔는데, 그런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심과 멀어지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야말로 우리 당을 어렵게 하는 것이고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향해서도 “첫날부터 ‘저는 당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재선거하겠다’고 했다면 지난번보다 훨씬 압도적인 표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미 의원님들 사이의 분위기도, 정당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며 “대중정치를 해야 하는 정당의 대표가 그런 민심을 무시할 수 있겠나. 여유를 가지고 공론화 작업을 거쳐 당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호남 반도체 투자론’에 대해서는 “당내 전당대회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강경파나 호남에 구애하기 위해 반도체를 활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내 강경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가 이어지는 데 대해 “검찰이 그동안 잘못된 행태를 보였던 것에 대한 징벌처럼 구사하면 그 피해는 국민 개인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전대 국면에서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쓴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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