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 대통령, '증축' 아닌 '재건축'…자신감 지나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7일, 오전 09: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유튜버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이 자주 쓰시는 어휘 중에 ‘모두의 대통령’과 포용·통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유 작가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100% 지지하는 대통령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5년의 임기 중에 어디까지 할 건지를 설정하고 그걸 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과정을 건축에 비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건 증축”이라며 “하지만 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3층 집인데 한 층 더 올리는 것, 중도 보수 쪽으로 가는 것은 모두가 오케이였다. (이 대통령이 원한) 재건축하려면 기존에 있는 건물을 헐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비평 공론장에 철거 전문을 투입했다. 코어 지지층인 민주개혁 진영의 정상 세포들을 이들이 공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청와대에는 왜 다 ‘예스맨’만 있냐. 전직 대통령을 비방하는 행위가 당 안팎에서 6개월 넘게 진행됐는데 그것을 정면으로 나서서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다”라며 “소위 이제 ‘문까산점’이라는 말이 있는데 문재인(전 대통령)을 까면 가산점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라. 예전에 (윤석열 정권 때)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에) ‘나경원 출마하면 안 돼’ 이러면서 연판장을 돌리고 했던 그것이랑 거의 비슷하다”며 “안철수를 향해서 ‘뭐 아무 짓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 이렇게 협박하던 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느냐”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또 “통합을 하라는 게 조국혁신당하고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정무수석이 그랬는데 통합은 당내에서 강해 세력에서 실패했다.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이 김용남을 공천했다”며 “그러면 그전에 통합하라 했던 건 뭐며. 통합하기 위해 거기를 단일화해야 되는데 (김용남을) 공천 해 그렇게 조국을 죽인 건 뭐지.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 시킬 수 있지라고 되물었다.

다만 그는 스스로를 ”이 대통령에게 꽤 괜찮은 지지자라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 대통령이) 이재명을 응원하고 함께 싸웠던 그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와서 다시 했으면 좋겠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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