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찾아 전업 자녀 신세가 됐는데,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세계 경쟁국들은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는데, 우리는 노란봉투법으로 역행하고 있는데, 낡은 전술로 빌드업에 실패한 대표팀 모습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뛰어난 선수들 덕분에 국가대표팀 문제가 감춰졌듯, 반도체 덕분에 한국이 당면한 위기를 덮고 있다”며 “지금 한국 경제도 마지막 경우의 수를 세고 있다. 이제라도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작전 실패가 드러났는데도 감독이 고집을 부린다면 감독 교체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추가 예산 확보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이런저런 핑계는 대지만, 지지율이 폭락하니 현금을 풀어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분기 환율이 평균 1500원을 넘어설 판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고, 현재 1540원을 넘나들고 있다. 우리 돈의 가치가 동남아 국가보다 못한 세계 꼴찌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방관하다 이제 와서 계란과 고등어를 수입한다고 한다”며 “석유 최고가격제를 계속 유지하고 공공요금 인상도 억제하겠다고 한다. 물가도 혈세를 들여서 잡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금 쓰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정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추경으로 환율은 더 오르고 물가는 더 폭등할 것이고, 그러면 연기금으로 환율을 방어하고 세금으로 물가를 잡을 것인가. 이 악순환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추경할 때가 아니다. 돈을 푼다고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추경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생각은 그만하고, 진짜 민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