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사장 출신 고동진 "7년걸리는 반도체 부지선정...2달만에 계획 바뀌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전 09:5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정부의 호남 반도체 투자 발표를 앞두고 “두달 만에 바뀌었다는 게 좀 상식적으로 이상하지 않느냐. 반도체 부지 선정은 보통 5년에서 7년 걸린다”고 지적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사진=고동진 의원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사진=고동진 의원실)
고동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한 한중의원연맹 주관 인공지능(AI) 특별강연 발언을 언급하며 당시 최 회장은 호남 반도체 투자에 의문을 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그때 민주당의 광주 지역구 모 의원께서 강의 끝나고 ‘호남 쪽 전기가 풍부한데 반도체 공장을 이쪽으로 옮기실 생각은 없느냐, 여기다 또 운영할 생각은 없느냐’고 질문했다”면서 “그랬더니 최태원 회장이 ‘전기가 있는 곳에 기업이 가는 건 맞지만, 반도체가 가야 되는 건 의문이네요. 단 전남광주에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은 찾아보고 있다”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투자가 이미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공식확인된 일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모르고 이야기하나라고 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X(옛 트위터) 산업통상부 국가첨단전략산업 공모 과정에서 광주전남이 ’시스템 반도체용 차세대 패키징 특화단지‘ 육성 계획으로 주무부처 실무진과 외부 심사단으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사를 링크했다. 호남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반도체 특화 단지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2023년도에 이야기가 나온 게 맞지만, 당시 윤석열 정부에서 (광주전남이)최종적으로 안됐다“면서 ”그 당시 특화단지 과정에서 광주전남은 ’시스템 반도체용 차세대 패키징‘을 얘기했는데,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가 아니고 차세대 패키징은 후공정(웨이퍼를 잘라 포장하는 작업)을 얘기하는 것이다.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거론되는 호남 반도체 투자와 다른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호남 지역에 거론되고 있는 것은 Fab(전공정)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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