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 반도체 거점 100% 지원…용인은 재정지원 검토”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03:3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지방 반도체 생산 거점 조성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100%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행정적 지원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재정 지원 여부와 규모는 실무 검토를 거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자유토론에서 SK하이닉스 측이 용인 클러스터와 청주 등도 반도체 특별법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자체에 대한 지원도 있어야 되고, 또 한편으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지원의 필요성도 있다”면서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의 균형을 잡는 것이어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본적으로 100%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방은 국가적 필요에 의해서 대대적인 지원을 한다. 이건 명백하게 방침으로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용인 클러스터 지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일반산단에 해당되는 용인 SK하이닉스 클러스터는 사실 좀 억울할 것”이라며 “같은 지역의 산단인데 어디는 되고 어디는 지원이 안 된다, 이런 차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 문제는 저희가 고민을 좀 해보겠다”며 “행정적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할 테고, 재정적 지원을 어느 정도 규모로 할지, 과연 할지 말지는 다시 한 번 실무적 토론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용인 클러스터 조기 완공에 대해서는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기존 계획을 앞당기겠다고 한 점을 언급하며 “국가적으로도 이익이 되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토지 취득 문제라든지 어려움이 되는 점들은 제가 직접 관할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문제 해결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생산 거점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정주 여건까지 함께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곳에 공장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고 해당 지역에 사람이 많이 살게 하는 게 정부 정책의 목적”이라며 “기업이 걱정하지 않아도 그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자원을 충실하게 양성해 내는 것은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호남의 인재를 구할 수 있겠느냐, 그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수도권만 기회가 있으니까 다 몰려와서 그러지 거기도 충분히 인적 자원이 있다”며 “제대로 교육하고 희망을 주면 얼마든지 인재 양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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