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29일 서울 구로구 아트밸리를 찾아 마림바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2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29일 아동·청소년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적 성장과 협동과 소통을 배우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찾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아트밸리에 마련된 꿈의 오케스트라 연습장을 방문해 연습을 참관하고, 단원들과 소통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꿈의 예술단'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 합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이들은 악기와 교육을 지원받으며 부담 없이 음악을 접하고, 꿈과 재능은 물론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단원들이 연주한 합주곡 '파랑돌'을 듣고 "진짜 잘한다. 매일 같이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소리를 잘 맞출 수 있을까, 놀랐다"라며 "저도 우리 작은아이 바이올린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이런 연주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 이야기해 볼래요, 대통령 할아버지한테 전해줄게요"라며 "너무 큰 거는 말고, 센터 지어달라는 것 말고"라고 했다.
김 여사는 플룻 연주자들에게는 "예쁜 악기다. 보기도 좋고"라며 "스트레스 해소하려다가 오히려 쌓여서 그만둔다는 사람이 많다. 아이들이 1~2년 만에 어떻게 이렇게 잘하지, 참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타악기 연습실에서는 "아직도 꿈꿔요. 무대에 올라갔는데 첫 음이 생각 안 나는 것, 그런 꿈 안 꿔요? 자신만만하네"라며 본인의 경험을 전했다. 김 여사는 선화예고 음악과와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마림바 연주 단원이 "한번 쳐보실래요"라고 묻자, "얌전히 있다가 너무 도발적인 거 아니냐"라고 답한 뒤 젓가락 행진곡 합주를 함께하기도 했다.
팀파니 연주자에게는 "어려운 악기라고 들었는데, 음악성도 필요하고"라며 "참 매력있는 악기다. 잘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가 29일 서울 구로구 아트밸리를 찾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합주 연습을 참관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29 © 뉴스1 이재명 기자
또한 김 여사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조르주 비제 '파랑돌', 요한 슈트라우스 '트리치 트라치 폴카', 남지영 창작곡 '꿈의 오케스트라' 등 합주를 듣고 일어나 박수치며 "브라보, 다른 데 음악 틀어놓은 거 아니냐"며 환호했다.
그는 " 여러분을 뵙고 연습실을 보니까 예전에 학교 다닐 때 피아노 연습하던 그 연습실이 생각나는 거예요, 갑자기"라며 "그 여름 뜨거웠을 때 땀 흘리면서 연습하던 것과 또 추웠을 때 손 호호 불어가면서 피아노 연습했던 게 생각이 나는데, 여러분도 그렇게 연습하고 계실 거 생각하니까 너무 뿌듯하고 또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데, 좋아서 하는 거죠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악기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첫째로 자기와의 싸움이고, 또 오케스트라나 합창단 여럿이서 하는 건 남의 소리도 들으면서 하는 거지 않나"라며 "혼자 연습할 때는 내 소리를 들으면서, 저는 그랬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 여사는 "내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거다. 여러분도 그런 것 경험 안 했나"라며 "바이올린을 열심히 연습하는데, 선생님은 자꾸 틀리다고 그러는데, 나는 맞는 것 같은데, 자꾸 틀리다고 그래서 어떤 선생님이 '네 소리를 녹음해 봐라' 해서 녹음해 보니 그 현실이 마음에 확 와닿는데 '어머! 내가 이런 소리를 내고 있었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자기 소리를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내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오케스트라할 때는 남의 소리를 듣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며 "음악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학교에서도 나한테 마음에 안 드는 소리도 많이 하는데 안 듣지 않나, 그런데 음악을 공부하다 보면 그런 것도 다 같이 함께 생각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쟤가 하는 소리를 내가 그래도 잘 들어야 되겠다. 좀 듣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마음에 안 들지만' 그런 생각도 나고, 같이 앉아서 연습하고 싶기도 하고, 아까 마림바 하는 친구를 따라서 해봤는데 제가 피아노 전공했다고 말하기가 너무 창피했다"라며 "악기라는 게 한번 시간 지나고 손을 놓으면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연습했던 시간, 서로 소리를 맞춰갔던 기간들은, 그 마음가짐은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도 다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렇게 무대에 서면 저도 마이크 들고 여러분 앞에서 말하기 떨린다"라며 "그럴 때 생각한다. '내가 예전에 무대에서 피아노 했던 것보다 덜 떨리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까 그것도 또 도움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28일로 예정된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에 단원들이 초청하자 "꼭 가겠다"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학부모, 음악감독과 강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 이후 느낀 변화와 성장 과정,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안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개최된 전국 꿈의 예술단 합동공연 '꿈의 페스티벌'에서도 영상축사를 통해 아동·청소년 단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