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복합위기 속 민생·경제 도약 위해 결단"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후 10:1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조정식 국회의장이 30일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전격 강행했다. 22대 후반기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의장은 이날 ‘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는 AI 혁명과 지정학적 갈등, 기후위기 등 복합위기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조금만 늦으면 경쟁에서 뒤처지고 국민의 삶은 후퇴할 것”이라고 결단 배경을 밝혔다.

조 의장은 국회법 제48조(교섭단체 대표위원의 상임위원 선임 요청 시한 및 의장 직권 선임 권한)를 근거로 제시하며, 여야의 원 구성 지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법에 따르면 후반기 상임위원 선임은 지난 5월 27일까지 의장에게 요청했어야 했다”며 “국회의장과 제1야당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국회가 한 달 동안 국회법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합의할 때까지 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면서 “의장으로서 국민께서 인내 가능한 선을 넘기 전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국민이 위임한 국회의 책임은 단 하루의 공백도 허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전체 18개 상임위원회 중 11개 상임위원회를 우선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출해 후반기 국회의 문을 열기로 했다. 조 의장은 “나머지 7개 상임위에 대해서도 여야가 조속히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 안팎의 진통 속에서도 조 의장이 원 구성을 서두른 것은 시급한 경제 현안 때문이다. 조 의장은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여 7월에는 국회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며 “민생 현안과 경제 도약을 위한 각종 입법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원 구성 지연으로 인해 민생 법안 처리가 발목 잡히는 상황을 막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원 구성 안건 외에도 핵심 인사 대책이 함께 다뤄진다. 조 의장은 “오늘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국회 사무총장 임명안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라며 “오랜 시간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에서 활동하신 특위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