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헌 해수차관 "호르무즈 내 韓선박 2척…마지막 선원까지 안전 복귀 지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전 09:31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중동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됐던 우리 선박들이 정부의 신속한 외교·안보 총력 대응으로 대다수가 탈출한 가운데 2척만 남았다. 2척 중 한 척은 수리가 끝나는대로 해협을 빠져나올 예정이며, 나머지 한 척은 화물선적 일정에 따라 통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사진=해양수산부)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사진=해양수산부)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협 내측에 있던 우리 선박 26척 중 통항을 계획한 24척이 모두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해협 내에는 선사 사정 등으로 HMM 나무호 등 우리 선박 2척(선원 7명)과 외국 국적 선박에 탄 한국인 선원 28명 등 총 35명이 잔류 중이다. 수리 중인 나무호는 7월 중순 이후 이탈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월 28일 중동전쟁 발발 직후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해 123일간 선박 안전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왔다. 지난달 19일 이란이 해협 통항 절차를 발표하자,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원팀’이 되어 다른 외국 선박보다 빠르게 우리 선박 21척을 8일만에 탈출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원유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한 에너지 안보 작전도 병행됐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해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지난 4월 17일부터 홍해 내측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대체 경로로 지정하고 우리 선박들의 원유 운송을 전격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10척의 원유운반선이 약 2000만 배럴의 원유를 안전하게 실어 날랐으며, 이 중 7척은 이미 국내 입항을 완료했고 남은 3척은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우리나라를 향해 순항 중이다.

해수부는 잔류 선원들의 안녕을 위해 식료품 등 필수물품 보급을 관리하고 원격의료 및 심리상담을 지속 지원한다. 또한 직접적인 통제권 밖에 있는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 중인 우리 선원 28명에 대해서도 선사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해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남 차관은 “60일간의 종전 세부협상이 지속되는 만큼, 마지막 한 사람의 선원까지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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