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임식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한 김 전 총리는 중앙당과 국회 본청, 소통관, 의원회관 등을 찾아 당직자 등에게 복귀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2026.7.1 © 뉴스1 황기선 기자
362일간의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역할을 마친 김민석 전 총리는 1일 공직자들의 환송과 당직자들의 환영 속에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저녁에는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만찬도 예정됐다.
행정부 소속 공직자라는 족쇄를 푼 김 전 총리는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당대회 대비 캠프를 구성하고 있으며,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당대표를 겨냥한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복귀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당에 복귀했다. 장·차관 등 약 300명의 공직자는 김 전 총리의 당 복귀를 축하했다.
김 전 총리는 "앞으로도 국민과 생명과 약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재명 정부 공직자의 자세를 지켜주기를 부탁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장에서 더 큰 사명감으로 뛰겠다"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을이 지역구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친정인 국회와 민주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국회에서는 원내대표 비서실, 당대표 비서실, 원내기획국, 사무총장실, 전략실, 정책실 등을 차례로 방문해 당직자들을 만났다.
김 전 총리는 인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 당에 돌아오는 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일 먼저 친정인 당부터 들르는 것이 맞고, 당을 지키는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당직자들, 제일 수고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취임식에도 참석해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선거 때까지는 이러 저렇게 편을 나눠서 경쟁을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도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하고, 구청장도 모두의 구청장을 지향하고, 국회의원도 모두의 국회의원을 지향하고, 저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에는 민주당 상임고문단에 복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상임고문단에는 권노갑, 김원기, 김진표, 문희상, 박병석, 오충일, 이용득, 임채정, 정동영, 정세균, 추미애 등 전직 국회의장이나 당 대표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장·차관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있다. 2026.7.1 © 뉴스1 김명섭 기자
당대표 출마 본격화 '캠프 구성 시작'…정청래 전 대표 겨냥도
김 전 총리는 이날 '공식 출마 선언은 언제 하는지' 묻는 기자의 말에 "오늘 이임했으니"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김 전 총리의 행보는 사실상 당대표 출마를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전 총리는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구하고 캠프 가동에 착수했다. 이날 취재지원을 위한 SNS 단체대화방을 개설했으며, 캠프의 종합상황실장 역할은 염태영 의원, 비서실장 역할은 김태선 의원, 언론 대응 창구는 당 법률위원장직을 사임한 이용우 의원이 맡는다.
김 전 총리와 함께 총리실에서 근무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맏손자 김종대 씨도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고 김홍업 전 의원의 장남인 김 씨는 총리비서실 정무협력비서관실에서 근무해 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그는 정 전 대표에 대해 "수고하셨고, 애쓰셨고, 이루신 것도 많은데 상황과 국면, 시대에 따라 당이 가야 할 방향과 과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리더십의 모습으로 꼭 두 번을 할 필요가 있지는 않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