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 회동 때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상석인 오른쪽 자리를 권하고 있는 모습. 2026.7.1 © 뉴스1 허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여권 내 갈등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어제 회동 뒤 (문 전 대통령이) 양산으로 내려가시기 전 기차 시간이 조금 남아서 찾아뵙고 차도 한잔하면서 '대통령님 회동 잘 끝난 것 같습니까'고 여쭤봤다"며 "(문 전 대통령이) '만족스럽다. 국정 전반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다 나눴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국정 전반의 이야기라면 당내 갈등,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 혹 다른 이야기도 있었냐"고 묻자 윤 의원은 "얼마 전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분과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고 계시는 최고 지도자의 만남이기에 주제는 무한대였을 것"이라며 "당내 문제가 너무 크게 보여서 그렇지 외교, 안보, 경제, 사회, 국내 정치 등 다양한 이슈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 갈등 부분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와 관련해선 "제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여기서 말할 수 있겠냐"며 "두 분이 말씀을 나눈 것 같지만 하나하나 옮기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윤 의원은 "어제 청와대에서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고 의전 쪽에서 문 전 대통령을 상당히 배려했다"며 그 예로 "프로토콜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상석(오른쪽)에 앉고 대통령이 먼저 말하지만, 어제는 상석을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했고 발언 기회도 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주셨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제가 문 대통령에게 '왜 타이를 안 하셨어요'라고 여쭤봤더니 '타이 하지 말고 편하게 봅시다고 하자 청와대가 흔쾌히 받아들이더라'고 하시더라"는 부분도 추가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도 무슨 내용의 이야기를 할지 등 꽤 많은 준비를 하셨다"며 따라서 "서로가 정성과 성의를 가지고 만났던 회동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