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골 촌놈 서울 구경 온 기분"…이재용과 삼성 신기술 체험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후 02:57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AR 글라스를 체험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26.7.2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를 찾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감탄을 쏟아냈다. 전시장을 둘러보던 중에는 "시골 촌놈이 서울 구경 온 기분"이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화면을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는 것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직원이 "(화면을) 여러 번 접거나 말 수도 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드디어 제가 상상했던 시대가 왔네요"라며 신기해했다.

특히 화면이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직원은 "기존에는 사용자들이 (사생활 보호) 필름을 붙여서 사용했는데 올해 초에 출시한 갤럭시 S26에 최초로 이 패널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의원들이 많이 사용하겠네"라고 웃으며 말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이것 때문에 본회의장에서 아예 휴대폰을 사용 못 했어요"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플렉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자동차' 모형에도 직접 탑승했다. 이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자, 조수석 앞에서 슬라이드 형태의 모니터가 올라왔다.

직원이 "운전자는 시야가 차단돼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조수석에서는 즐겁게 게임이나 영화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이거 뭐 현지 여행을 갈 필요가 없네요"라고 말해 현장에 다시 한번 웃음이 터졌다.

증강현실(AR) 글라스를 직접 체험하는 중에는 "안경 시력 조정은 어떻게 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직원은 "개인 시력에 맞춰 모두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 구간을 이동하면서 "이거 시골 촌놈이 서울 구경 온 기분인데?"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관계자로부터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6.7.2 © 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특히 전고체 배터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이 "전고체 배터리와 기존 배터리의 핵심적인 차이가 뭐냐"고 묻자, 직원은 "기존 배터리가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폭발은 아예 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 회장은 "100%라는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생산 단가를 묻자, 이 회장은 "그게 문제"라며 "극복해야 하는데 아직은…"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수요를 개발하면 생산 단가도 점차 낮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는 등 기술의 경제성과 산업화 가능성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약 30분간의 전시 관람을 마친 이 대통령은 전시관 출입구 앞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국민보고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방명록에는 '삼성의 혁신, 충청의 도전, 대체 불가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허경 기자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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